유엔평화기념관(관장 전외숙)은 부산글로벌빌리지(대표 성현숙)에 어린이 영어 체험교실을 개관했다고 1일 밝혔다.
어린이 영어 체험교실은 유엔평화기념관과 부산글로벌빌리지가 지난 4월 체결된 업무협약식 이후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각 기관에서 자체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한 공동사업 개발에 매진한 성과이다.
양 기관은 각각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1단계로 기념관은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교육 아이템 선정 및 체험실 조성을 진행하고, 2단계로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수업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으로 기념관은 전쟁의 실상을 체험하지 못한 청소년에게 한국전쟁과 유엔참전국 소개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고
나아가 유엔의 역할과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인재 양성의 발판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공간을 조성했다.
체험실은 유엔참전국, 유엔과 유엔평화유지활동, 기념관 3가지 주제의 교육존으로 구성됐다. 유엔참전국존에서는 유엔참전국가명, 국기,
위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고 참전 21개국 감사 뱃지 만들기를 통해 유엔참전국 대중 인식의 범위를 청소년들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유엔과 유엔평화유지활동존에서는 유엔의 다양한 평화유지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유엔평화유지군 블루베레모를 착용하는 교육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기념관존에서는 기념관 전시관 테마체험과 더불어 전경 앞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희망 메시지 낭독 코너 등을 준비했다.
한편 2단계 사업을 진행하는 글로벌빌리지는 개관식 이후 자체 교육 R&D팀과 원어민 강사를 활용한 교육 커리큘럼을 꾸려 학생들 수준에 맞춘 수업을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전외숙 유엔평화기념관장은 “양 기관이 다년간 쌓아온 교육 역량을 활용해 어린이 영어 체험교실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됐다”며 “올 8월부터 부산글로벌빌리지에 수업하는 학생들은
모두 기념관 체험교실에서 수업할 수 있고 이번 수업을 통해 기념관 건립목적인 유엔참전국 희생정신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나아가 미래 유엔 및 국제기구에 진출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