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빌리지 직장인·대학생에도 개방
국제신문 2014-03-31 21:09:15
전국 유일 '흑자내는 영어마을'…5주년 앞두고 교육과정 확대
외국어 학습시설인 부산글로벌빌리지가 개원 5년을 맞아 외연을 넓히고 시민 서비스를 개선한다. 부산시는 오는 7월 개원 5주년을 앞두고 운영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개원 시기인 2009년 7월과 비교해 그동안 교육환경이 변했고, 다양한 시민의 요구가 잇따라 이 같은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시가 마련한 활성화 방안은 크게 ▷정규과정 운영 내실화 ▷시민 참여 확대 ▷외국어 과정 다변화 등이다.
현재 초등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학습을 중학생에게도 확대한다. 글로벌빌리지는 초등학생에게 1인당 3만7000원을 받고 영어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3만 원은 교육청에서 지원한다.
시는 또 교육과정을 직장인과 대학생도 체험할 수 있도록 토요일과 새벽 및 야간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영어에 한정된 교육 과목을 중국어와 일어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렇게 하려면 '부산글로벌빌리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 시는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시는 외연 확대에 따라 강의실 등 추가 시설이 필요하면 예산을 투입해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원어민 강사도 추가 채용한다.
부산시 이갑준 안전행정국장은 "부산글로벌빌리지는 전국 31개 영어마을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곳이다. 독립채산제로 자립 경영을 달성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